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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아쇠 수지 사진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 소리가 나거나 움직임이 걸리는 느낌이 드는 질환으로,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점점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입니다. 직장인, 주부, 요리사, 공예가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발생하며,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 증가로 인해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아쇠 수지의 주요 원인부터 증상,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재발 방지 및 회복 관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어보겠습니다.

    1. 방아쇠 수지의 주요 원인

    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는 건초염의 일종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굴곡건이 통과하는 활차(pulley) 부분에 염증이 생기거나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힘줄이 매끄럽게 이동하지 못하고, 특정 위치에서 걸리거나 튀는 느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인 손 사용입니다. 컴퓨터 키보드 작업, 스마트폰 스크롤, 설거지, 청소, 운전 등 일상적인 손 활동이 누적되면 힘줄과 활차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조직이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깁니다.

     

    또한 호르몬 변화와 기저 질환도 방아쇠 수지의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힘줄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발병 확률이 높으며, 이들은 일반인보다 치료에 더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증상은 보통 아침에 심해지고, 손가락이 굳은 듯한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불편함 수준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을 펴거나 굽히는 동작에서 '딱' 소리가 나며, 심할 경우 손가락이 아예 굽은 상태로 고정되기도 합니다.

    2. 비수술적 치료 방법

    방아쇠 수지의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특히 증상이 가볍거나 발병 초기라면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하게 됩니다.

     

    1) 손의 휴식과 보조기 착용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손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는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며, 필요시 야간 보조기나 스플린트를 착용해 손가락을 고정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 약 외에도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진통 연고를 바르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3)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빠른 염증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두 차례 시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회복률이 높습니다. 단, 연 2회 이상 반복 시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4) 물리치료 및 스트레칭 운동
    초음파 치료, 온열 요법, 마사지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힘줄 활주 운동’은 손가락 내 힘줄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수술적 치료 및 회복 관리

    비수술적 치료를 6주 이상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손가락이 완전히 굳어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1) 활차 절개술(Pulley Release)


    힘줄이 지나가는 활차 부위를 절개해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 하에 15~20분 정도 진행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직후 손가락을 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2) 수술 후 회복 과정


    가벼운 스트레칭을 유도하며,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복용과 수술 부위 청결 유지가 필요합니다. 2주 정도는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합병증 및 주의사항
    감염, 흉터 통증, 활차 과절개로 인한 굴곡약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정기적인 병원 관리와 재활이 중요합니다.

     

    결론

    방아쇠 수지는 단순한 손가락 통증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손의 과사용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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